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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섭취로 대장암 예방 동물실험 결과 공개

대장암 발생률 2.3배 낮은 수치 보여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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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를 섭취하면 장내(腸內) 미생물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즉, 실험용 쥐들에게 사료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량의 7~10.5%를 호두로 공급한 결과 대장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효과는 일반적으로 미국성인들이 영위하고 있는 식생활과 유사한 패턴으로 호두를 공급한 수컷 실험용 쥐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수준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어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이 그룹에 속한 수컷 실험용 쥐들은 사람으로 치면 매일 1온스 정도의 호두를 섭취한 것에 비견할 수 있는 그룹이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유전학‧발달생물학과의 대니얼 W. 로젠벅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암 예방 연구’誌(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에 지난달 23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호두 섭취가 대장 내 암 발생과 미생물 군집 구조에 미친 영향’이다.

 

로젠벅 교수는 “호두 섭취가 대장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호두가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프로바이오틱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호두는 전체 견과류 가운데서도 다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가장 높은 데다 오메가-3 지방산 대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가장 높고, 항암활성을 나타내는 비타민E의 함량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병과 당뇨병, 신경계 장애 등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3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로젠벅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두가지 다른 내용의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한 그룹에는 실험용 쥐들을 위한 표준사료만 공급했던 반면 다른 한 그룹에는 서구식 식생활 스타일의 사료와 함께 전체 칼로리량의 7~10.5%를 호두로 제공했다.

 

그 결과 전체 칼로리량의 10.5%를 호두로 공급받았던 그룹의 경우 호두를 공급받지 못했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로젠벅 교수팀은 생물의학 분야의 전문연구기관 잭슨 연구소의 조지 웨인스탁 박사팀에 의뢰해 실혐용 쥐들의 분변 샘플을 검사하고, 소화관 내부의 세균군집을 분석토록 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호두를 섭취한 실험용 쥐 그룹에서 장내 미생물이 발암을 억제하는 생태환경으로 변화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난 정확한 기전은 아직 명확히 알 수 없었지만, 몇가지 실마리를 알아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장내세균들이 섬유질을 항염증 물질로 바꿔 발암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던 과거 연구사례들이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더욱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수컷 실험용 쥐들과 암컷 실험용 쥐들의 장내 미생물상(微生物相)에 흥미로운 차이가 나타났음에 주목했다. 즉, 호두를 섭취하지 않았던 수컷 실험용 쥐들의 장내 미생물상이 암컷 실험용 쥐들의 다양성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
이에 호두를 공급한 수컷 실험용 쥐들의 장내 미생물상이 암컷 실험용 쥐들에 근접하게 변화되었음을 연구팀은 관찰할 수 있었다.

 

로젠벅 교수는 “비록 이 같은 연구결과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도출된 것이므로 암을 예방하기 위해 호두 섭취를 권고할 수 있으려면 보다 많은 검증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매일 호두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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